[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한국 여성운동의 큰 별,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벗, 평생 동지 김대중대통령의 영부인으로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이희호여사님을 추모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이춘희)은 10일 타계한 고 이희호여사에 한없는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애도를 표합니다.

고 이희호여사는 우리나라 초창기 여성운동가로 대한여성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을 창설해 운영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계를 대표하는 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의 평생동지 김대중대통령과 결혼 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험난한 길을 묵묵히 떠받치며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신 분입니다. 국민의 정부 시기 ‘여성부’ 설치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하는 고난의 시기, 옥중에 있는 남편에게 보낸 편지글 중 "당신 때문에 특히 겪고 계신 그 어려움 때문에 내 생이 더 값지고 더 뜻있으며, 많은 사람을 참된 사랑으로 대할 수 있으며, 긍지와 소망으로 내일의 새 빛을 바라보면서 심의(深意)의 가시밭길을 뒤따라 나갈 수 있는 행복마저 느낍니다"라는 말씀에서 당신의 맑은 영혼을 기억합니다.

신군부에 의해 사형수의 신분이 결정되었을 때 세 아들과 시멘트 바닥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당신을 보며 김대중 대통령은 "아내가 그렇게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 없었다. 가족의 믿음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나는 20년을 넘게 지속된 고난을 결코 이겨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희호여사님!!

당신은 우리의 등불이었습니다.

당신은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당신은 한국현대사의 기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이 잠드소서.

                             2019년 6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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