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시장 “한발 앞서 미래 고민하는 공직자 돼야”
[최수현 기동취재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공직자가 미래를 준비하면 동네가 바뀌고 도시가 바뀌고 나라가 바뀐다”며 “공직자들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상을 시청한 뒤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 김대중’이 앞서서 나라의 미래를 고민했고 준비했기 때문이다”며 “공직자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광주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한발 앞서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고 밝혔다.

이 영상은 지난해 한겨레가 처음 공개한 것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1981년 중앙정보부 조사실에서 수사관에게 ‘전자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40여년 전 정보통신기술의 미래와 이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를 미래학자적 시선으로 국가의 미래를 고민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의 비전에 대해 공직자들과 공유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증도시 광주’의 미래 가능성을 밝히고 실증을 통해 기업은 레퍼런스를 쌓고 광주는 기업을 쌓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과학자와 기업의 몫이고 공직자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 기술을 시민의 삶에 결합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기술은 시민의 일상과 접목돼야 한다”며 “쌍암호수의 자율주행힐링보트 등 이미 광주시 곳곳에서는 실증이 이뤄지고 있는데 광주를 기업의 실증공간으로 내어주는 이유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더 많은 기업이 광주를 찾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시민들의 일상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채종환 AI반도체과장이 ‘광주+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을 주제로 발표했다.

채 과장은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의 실증도시로서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민선 8기 광주시는 훈시 방식의 정례조회 방식을 벗어나, 인공지능 등 시 핵심정책과 관련해 공직자 간 자유발표·토론 형식으로 바꿔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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