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기동취재부 기자] 부산시는 2023년도 건설공사 27건에 대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시행한 결과, 공사비 325억원을 절감하고 설계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는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설계내용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기법이다.

최근 건설공사 안전사고 발생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시행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설계에 대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시행하며 이를 위해 분야별 외부전문가, 설계사, 발주청 등과 검토 조직을 구성해 4주간 4차례의 치열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최상의 설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2023년도 27건의 건설공사 설계에 대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 결과, 총 1천26건의 제안이 채택돼 325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총공사비 7천408억원 대비 4.04%의 절감률을 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성 및 안전성 확보 등 설계 품질도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 대상 사업은 총 33건으로 시는 개정된 '부산시 지침' 및 '부산시 매뉴얼'에 따라 개선된 내용을 반영해 경제성뿐만 아니라 최상의 설계 품질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수행할 계획이다.

개정된 ‘부산시 지침’ 및 ‘부산시 매뉴얼’에 따르면 ‘시설물안전법’ 상 1·2·3종 시설물이 포함된 사업의 총공사비가 50억원 이상일 경우,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시행하도록 검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시는 발주청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검토 조직을 구성하고 검토를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에도 원활한 사업 추진은 물론 완성도 높은 설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임원섭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우리시는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통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최상의 설계 품질을 확보해 시민들께서 안전한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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