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춘 희 기동취재부 기자]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하고 싶다’는 국민배우 이순재가 청주에 온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8월 12일 오후 3시 ‘한국 드라마 길을 묻다 - 배우 이순재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한국 드라마 길을 묻다’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드라마아트홀의 대표적인 특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작가 김운경, ‘낭만닥터 김사부’의 작가 강은경, ‘우리들의 블루스’의 노희경 작가 등 한국 드라마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주인공들을 초청해 작가지망생 및 시민들과의 만남을 마련해왔다.

개관 3주년을 맞은 올해의 초청강연자로는, 이름만으로도 한국 드라마사와 연기 역사를 대변하는 배우 이순재가 선정됐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연극반을 재건해 활동하며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는 물론 영화, 시트콤에 이어 연극 연출과 예능까지 섭렵하며 67년째 쉴 틈 없이 연기해온 그는 도전의 아이콘이자 시대의 어른으로 불려왔다.

특히 작가 김수현과는 평균 시청률 59.6%에 달했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 ‘그래, 그런거야’까지, 드라마 한류를 이끈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민배우가 됐다.

K-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는 이순재 배우는 청주시민과의 첫 만남에서 ‘왜 김수현 드라마인가?’를 주제로 한류드라마의 시류와 그 속에서 김수현 드라마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평소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 이순재 배우가 생각하는 김수현 드라마의 특별함은 무엇이고 현재 전 세계의 주목을 얻고 있는 K-드라마가 잃지 말아야 할 철학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이번 강연은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 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링크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자는 9일 개별 안내한다.

한편 개관 3주년을 맞은 드라마아트홀은 김수현 작가 드라마 전시 관람수요드라마극장, 올해의 좋은 드라마 선정,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드라마의 인문학적 가치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작가 과정을 통해 드라마전문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며 K-드라마의 내일을 이끌 포스트 김수현 배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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