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김수미 기동취재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8~10 3일간 ‘수출·수주 확대를 위한 ’23년 긴급 상무관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어려운 수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고 주요국의 자국중심적인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수출·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26개국 29명의 상무관들을 긴급 소집했다.

상무관들은 주요국 정책, 수출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산업부 본부에서는 역점 추진 중인 수출 정책을 공유함으로서 상무관들이 글로벌 수출 현장의 첨병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또한, 신흥시장 진출 설명회와 수출기업 1:1 애로 상담회 등 상무관과 국내 기업 간의 스킨십을 대폭 늘릴 수 있는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현재 36개국에 파견된 상무관은 주재국의 정부·기업과 정책 및 양국 협력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주재국 동향 모니터링, 우리 수출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익의 최전선에서 우리 수출 60년 역사를 같이해 온 상무관들은 COVID-19 등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 해소, 신규 수출시장·상품 발굴, 각종 수출·수주 애로 해소,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 해결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 IRA·EU CBAM 등 각국 통상 조치에 대응해 주재국 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하고 현지 우리 기업과의 공조 체제를 견고하게 구축해나가는 등 그 역할을 점차 확대·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산업부 장관은 3.8일 상무관들과 함께 금년 수출 플러스 성장 달성을 위한 수출 확대 및 통상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장관은 현지의 생생한 정보 수집과 주재국 정부·기업과의 소통,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하는 상무관들을 격려하는 한편 올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수주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수출 6,8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상무관들이 비상한 각오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강조했다.

산업부 장관은 “상무관들이 주재국 내 우리나라 수출 담당관이라는 책임 의식을 갖고 수출 전장에 나가는 우리 기업의 첨병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수출 현장 애로 직접 해소를 위한 ‘해외 수출카라반’ 역할도 적극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국 우선주의 통상 조치 등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통상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산업부 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더해 “작년 외국인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올해는 작년을 뛰어넘는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할 수 있도록 상무관들이 첨단전략기술, 미래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삼아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수출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주재국 정부·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상무관들은 3.9 오전, 통상차관보 주재로 ‘글로벌 통상현안 및 정책 방향 점검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상무관들은 각국 통상 이슈와 협의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산업정책실장·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각국 산업·기술·공급망 정책 동향, 원전 수주 동향, 핵심광물 확보 방안 등을 추가로 점검한다.

상무관들은 3.10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신흥시장 진출 설명회’에 참석, 중동·아세안·인도·멕시코 등 우리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7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상무관들은 권역별 신흥시장 맞춤형 수출·수주 방안, 현지 규제 정보, 수출 애로 해소 방안 등 실제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오후 상무관들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출기업 1:1 애로 상담회’에 참석, 사전 접수된 우리 수출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을 직접 컨설팅해주고 그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무관들은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애로들은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현지에서 직접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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