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3년 연속 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김수미 기동취재부 기자] 특허청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우리기업의 2022년 세계지식재산기구 국제특허출원이 2021년 대비 6.2% 증가 했으며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년도 대비 국제특허출원 증가율은 복합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의 2022년 국제특허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0.6% 감소했고 중국, 일본, 독일은 각각 0.6%, 0.1%,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지식재산기구 전 세계 혁신지수에서 각 국가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국제특허출원은 27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중국은 70,0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국제특허출원은 2021년 대비 0.6% 증가했는데, 세계 2위인 미국과의 격차는 ’19년 1,694건, ’20년 10,446건, ’21년 10,201건, ’22년 10,95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인 화웨이는 7,689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6년 연속 국제특허출원 세계 1위를 차지했고 2위로 조사된 삼성전자는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제특허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엘지전자 2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국제특허출원 강국임이 확인됐다.

한편 2022년 전 세계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약 69,000건으로 2021년 대비 6.1% 감소했으나, 한국기업의 출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의 2022년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2,021건으로 전 세계 11위 규모인데, 그 증가율이 ’19년 9%, ’20년 13%, ’21년 24%, ’22년 2.1%로 전 세계 국제상표출원 증가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프랑스 기업인 로레알이 2년 연속 가장 많이 국제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리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21년 대비 250% 증가한 108건을 출원해 5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하였거나 진출예정인 중소기업 등의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기업 등이 세계지식재산기구 국제출원서비스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세계지식재산기구 지역사무소를 유치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허청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복합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사례”며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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