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원전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론조사' 결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참여단 471명에 대한 최종 설문조사 결과, 59.5%가 건설 재개 의견을, 40.5%가 건설 중단 의견을 내 19% 포인트 차이로 ‘건설 재개’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그러나 향후 원전을 확대할 것인지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전을 축소하자는 비율이 53.2%로 가장 많았고 유지하자는 비율이 35.5%로 뒤를 이었으며, 원전을 확대하자는 비율은 9.7%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국무회의에서 공사를 일단 중지하고 여론을 모으자는 결정을 내려진지 116일, 7월 24일 공론화위원회 출범한 지 89일째 되는 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론화위가 발표한 권고안을 검토한 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재개에 관한 ‘최종 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공사 중단 여부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