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정부세종청사 9개소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이하 사랑나눔 장터)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3회째 이어온 행사로 수익금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어 연중 계획에서 큰 비중과 의미를 가지고 추진해 오고 있다.

▲ 2017년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렸으며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연합회 원장들과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17년 사랑나눔 장터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제 매년 10월이면 행사로 인식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고 어린이집 원아들과 정부세종청사 손님들을 맞이 했다.

정부세종청사 9개의 어린이집은 각 가정에 공문을 보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증받은 물품 약 2,000점 가량의 저렴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판매해 330여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이 수익금은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는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와 세종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2017년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집 원아 1,000여명, 봉사자, 100여명, 그 외 정부세종청사 관계자 500여명 등 약 1,600여명이 사랑나눔 장터를 즐겼다.

이처럼 이날 각 원별 원아들은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의 교육적인 의미를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2017년 사랑나눔 인터뷰

안균조(7·예그리나어리이집) 원아는 “사람들도 많고 물건도 사고 파는 것이 의미있고 재미있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홍수아(7·솔비타어린이집) 원아는 “프리마켓에서 물건 사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우리가 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우찬(7·올고운어린이집) 원아는 “물건을 사고 팔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감사하다”며 “물건이 많이 팔려서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2017년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렸다.
물건을 보기 위해 온 한진아(32·정부청사관리본부) 주무관은 “나눔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조카 옷을 사러 왔는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장터가 열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고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나눔의 기회를 통해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할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이가화(38·예그리나어린이집) 학부모는 “해마다 행사에 나오고 있는데 원아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안쓰는 물건을 기부해 팔아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니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세종시 지역내 있는 어린이집들이 호수공원이나 넒은 장소에서 이런 나눔의 장이 확산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2017년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렸다.
정부세종청사 최유미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원아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공동으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사랑을 잘 전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세종청사관리소 어린이집담당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원아들이 나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이러한 나눔의 문화가 지역사회로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7년 아나바다 사랑나눔 장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소리공원에서 열렸다.
 행사의 주최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연합회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함에 따라 지난 2012년 12월 예그리나·이든샘어린이집의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9개소의 어린이집이 4단계에 거쳐 개원이 됐다.

정부세종청사 9개소 어린이집은 대한민국 어린이집 중에서는 최상의 시설과 규모로 되어 있고 보육교사의 자격요건이 엄격하게 까다로워 보육교사의 능력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또 민간 어린이집보다 행정처리가 투명하고 체계적이다보니 공무원들이 선호하고 있어 입소 경쟁도 치열하다.

이처럼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연합회는 9개소의 어린이집이 연합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인성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매해마다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불우아동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연합부모교육과 교사교육 등 지역사회의 교류를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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