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지금까지 최소 10여명이 사망했으며 1500여채의 건물이 전소되고 2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대형 재난으로 번지고 있다.

▲ 미 캘리포니아 주 북부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의하면 산불은 8일 밤 10시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시작됐으며, 이날 오후 5시에는 모두 17개의 산불로 갈라져 번지면서 주거지를 덮쳐 소노마 카운티에서 7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노마, 나파, 유바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북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난 3월 이후 비가 한 차례도 내리지 않아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자연 발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북 캘리포니아 지역 주요 카운티에 적색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강풍과 낮은 습도, 따뜻한 기온이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6만 5,000에이커에 달하는 임야와 주거지가 불에 탔으며 북 캘리포니아 지역 대부분은 검은 연기에 휩싸여 태양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지역 주도로인 101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폐쇄된 상태이며 주 재난 당국은 방위군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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