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는,  최근 런던, 파리, 브뤼셀 등 유럽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소프트 타겟(Soft Target)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하여 유사한 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주도하였다.

21일 오후 3시 세종시 주관 충무훈련의 일환으로 경찰, 군, 소방 등 9개 기관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트럭으로 돌진한 테러범들이 건물내부로 쳐들어가 폭탄을 설치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하여 경찰의 초동조치 및 테러범 진압, 군의 경찰작전 지원, 소방의 긴급구조, 시의 민간인 대피 등을 사전 계획에 따라 종합적으로 진행 및 점검한 대테러 훈련이었다.

▲ 대 테러 훈련
이번 훈련과 관련, 처음에는 기존의 정형적인 상황을 가정하였으나 최근의 테러경향을 반영한 실질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각 기관의 의견수렴에 따라 상황 설정과 관련조치를 세부적으로 구성하여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테러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이다.

 금일 훈련에 참가한 119 특수구조단장은 “세종시에 조직이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 대테러 훈련에 참가하여 테러발생시 시민들에 대한 구조 조치를 더욱 정교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의미를 부여했고, 시청에 방문했다가 금일 훈련을 지켜본 한 시민은“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도 저런 테러가 발생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늘 훈련을 보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세종경찰서 경비교통과장(경정 구재우)은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테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며, 특히 시청, 할인마트 등과 같이 많은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테러가 더 쉽게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군부대, 소방서 등 각 유관기관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소통 및 협력하여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대 테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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