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빛 축제
부산 원도심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일 ‘2012년 제3회 부산항 빛 축제’가 11월 9일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부산항 빛 축제는 (사)부산항빛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영도구·중구·서구가 마련하는 원도심 통합 문화축제다. ‘빛’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겨울을 대표하는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부산항 빛 축제는 18일까지 10일간 영도구 동삼 혁신지구 국립해양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새로 조성된 혁신지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비상(飛上)’을 주제로 정했다. 주제가 비상(飛上)인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열기구 3대가 행사장 상공을 장식한다. 대형 열기구 1대가 LED 조명을 이용해 영도 밤바다를 비추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나머지 2대의 열기구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 밤하늘로 비상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빛 조형전, 빛 주제관, 빛 광장 루미나리에 등 ‘전시 프로그램’ △소망 빛 길, 빛 체험관, 염원의 나무 등 ‘체험 프로그램’ △청춘콘서트, 재즈의 밤 등 ‘공연 프로그램’이 국립해양박물관을 비롯 중구 중앙로 일대, 광복로 일원,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마련된다. 올해는 지역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각 공연·전시 프로그램에 지역 예술가들이 적극 참여토록 하는 한편,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요 행사들은, 지난 7월 개관했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2012년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 건축물이자 바다·하늘·녹지 공간이 어우러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광활한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행사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빛 축제는 소통, 화합 그리고 상생을 위해 세계 5대 항구인 부산항을 중심으로 중구, 서구, 영도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밝히면서, “이번 행사가 원도심권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홍현덕 기자  ipip5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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