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을 풀어줄 때는 긍정적인 응원이 최고 “괜찮아,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직장인들의 기분을 가장 상하게 만드는 상황은 주변인과 ‘말다툼했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출판사 알키와 함께 남녀직장인 1,043명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기분을 가장 상하게 만드는 상황이 언제인가?’ 질문한 결과, ‘가까운 친구나 동료와 말다툼하게 됐을 때’가 전체 35.1%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28.8%) △애인이나 배우자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할 때(16.5%) △통장에 잔고가 얼마 남자 않은 것을 확인했을 때(11.9%) △등굣길이나 출근길 혼잡한 교통상황을 체험했을 때(6.5%) △기타(1.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상한 기분은 언제쯤 평상시로 돌아오는가?’ 질문했다. 결과, ‘기분이 상한 다음날’이 3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시간 이내(23.7%) △1시간 이내(20.6%) △언짢은 기분이 계속된다(10.1%) △돌아서면, 즉시!(7.5%) △일주일 후(5.7%) 순이었다.

실제, 사람마다 상한 기분이 회복되는 데 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역경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와 관련 있는 ‘회복탄력성’ 때문이다. 신경학전문의 ‘리처드 J. 데이비드슨’ 박사는 자신의 저서 <너무 다른 사람들>에서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고 다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정서 유형’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30년간의 연구 결과, 회복탄력성을 포함해 관점, 사회적 직관, 맥락 민감성, 자기 인식, 주의집중까지 인간 내면에 숨겨진 6가지 정서 유형을 밝혀냈다. ‘생각이 흘러가는 길’과 같은 이 6가지 정서 유형이 여러 상황에서 그 사람의 일관된 태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회복탄력성 정도에 따른 직장인들의 스타일로는 “생각 할수록 열받네”-한 나절 감정이 지속되는 스타일이29.1% 비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그래, 잊어버리자!”-뒤끝 없는 쿨~한 스타일(23.8%) △“아, 오늘 좀 짜증나는데?!”-감정을 전달하는 스타일(22.2%) △“완전 오늘 하루 망쳤군!”-뒤끝이 좀 있는 스타일(14.0%)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겠다!”-그냥, 무서운 스타일(6.5%) △“내가 며칠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뒤끝 작렬인 스타일(4.4%) 순이었다.

상한 기분을 회복시켜주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로는(*복수응답) “괜찮아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하며 긍정적인 응원을 해줄 때가 응답률 4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뭐? 그런 일이 있었어?” 맞장구 쳐줄 때(37.4%) △“잊어버리고,한 잔 하자!” 같이 술 마셔 줄 때(32.8%) △“그래,어떻게 해줄까?”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줄 때(18.3%) △“…….” 그냥 혼자 내버려둘 때(12.5%) △기타(0.2%) 순이었다

유태균 기자  jnpnes@chollian.net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