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광명시는 25일 철산도서관에서 ‘업사이클’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16 업사이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있는 업사이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업사이클 기업의 미래 – 업사이클, 취미에서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25일 열린 광명시 업사이클 컨퍼런스가 끝난 후 양기대 광명시장과 시 관계자,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1부 ‘업사이클 기업, 소재로 꽃피우다’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정영도 연구원이 폐기물 자원 정책과 에코디자인 사례라는 주제로 업사이클 산업의 소재로 사용되는 폐기물 자원정책의 변화와 업사이클 제품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터치포굿 박인희 연구소장은 업사이클 소재중개소 운영과 소재라이브러리 사례를 들며 “소재중개소는 시민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확대 및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업사이클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업사이클 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소셜이큐 홍영권 대표, 저스트프로젝트 이영연 대표, 공공공간 홍성재 대표, 아모레퍼시픽 김태우 부장, 코오롱의 업사이클 브랜드인 RE:CODE 권송환 부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저스트프로젝트 이영연 대표는 “대중들은 업사이클 제품이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구매하지 않는다”며 대중을 사로잡는 업사이클 제품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코오롱의 업사이클 브랜드인 RE:CODE의 권송환 부장도 “업사이클 기업의 경쟁자는 업사이클 기업이 아닌 일반기업”이라며, “일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업사이클을 뛰어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사이클 상품 유통 및 마케팅 사례에 대해 발표한 공공공간 홍성재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창출해야 한다”며, “창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5일 열린 광명시 업사이클 컨퍼런스의 3부에서는 발표를 맡았던 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앞서 발제한 내용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질의응답으로 이날 업사이클 컨퍼런스는 막을 내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며 “업사이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순환이라는 유의미한 활동을 넘어 일반 기업, 제품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사이클을 주제로 한 사업을 광명시가 최초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디자인과 기술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산업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6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 7월 ‘2016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최우수상 수상으로 확보한 55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바탕으로 업사이클 문화, 디자인 교육, 재료수급, 기업 육성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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