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춘 희 기동취재부 기자] 자연이 선사하는 한적한 숲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청주시 옥화자연휴양림이 청주시 대표 휴양림이자 중부권 최고의 휴양지로 발돋움중이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유일한 휴양림
청주시는 산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여가시간 증대로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산림체험·휴양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 1999년 8월 옥화자연휴양림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 포플러장학금기념관을 준공해 시민이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주변의 옥화9경, 청석굴, 산촌생태마을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풍성해 볼거리도 풍성하고 접근성도 뛰어나다. 가을에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휴양림 주변 임도길을 따라 걸으면 단풍 명소가 따로 없다.

▲ 캠핑장
청주시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
▷산림휴양관
지난 7월 연면적 1125㎡ 규모로 준공한 산림휴양관은 지상 2층 규모의 2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숙소 13개와 다목적실을 비롯해 각종 워크숍, 세미나 등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는 가전제품과 취사도구, 침구류 등 휴양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산림휴양관의 추가 개장에 따라 옥화자연휴양림은 기존 19개의 객실에서 32개의 객실로 늘어나 총 325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장은 1만2500㎡의 규모로 샤워장, 공용화장실 등을 갖췄으며 캠핑장 40면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특히 야영 데크마다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플러장학금 기념관
포플러 장학금은 1967년 오송읍 궁평리 미호천변 20ha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1만4000여 그루의 포플러나무를 가꿔 발생한 수익금으로 1978년부터 35년간 지역 내 1840명의 학생에게 4억6841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7월 준공한 포플러장학금 기념관은 포플러 숲과 장학금에 관련된 시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증서, 결재문서 등의 옛 기록들을 전시해 잊혀 가는 역사를 기록하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옥화자연휴양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숲속의 집
▷숲속의 집
16동 19실로 1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1999년도 개장해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독채형으로 개별 바비큐 시설을 갖춰 가족․단체 등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고 비용이 저렴해 인기가 좋다. 또한 족구장, 물놀이장, 산책로, 등산로와 가까워 아는 사람들은 이곳만 찾는다.

▷시설 예약 홈페이지 전면 개편
옥화자연휴양림 신규 산림휴양시설 개장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옥화자연휴양림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홈페이지 디자인·구조·콘텐츠를 개선하고 휴양림 예약신청·확인 및 취소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해 이용객들이 예약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옥화자연휴양림 내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청주시 옥화자연휴양림 홈페이지(okhwa.cheongju.go.kr)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방법은 선착순 인터넷 예약으로 매월 1일 오전 10시에 다음달 예약이 시작된다. 매달 공휴일 전날과 금․토요일, 7월~8월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 당일예약․전화예약은 받지 않는다. 예약 후 예약금을 입금해야 예약이 완료되며 그 후 취소 시 공제금이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주말‧연휴 성수기 ‘예약 폭주’
현재 옥화자연휴양림은 11월 말까지 주말 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폭발적인 인기로 주말, 연휴 등 성수기에 시설이용을 원한다면 최소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가능하다.
그만큼 휴양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그동안 시민들이 얼마나 산림휴양시설에 목말랐는지를 반증한다. 홈페이지 월별 접속자는 매월 2.8배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조례 개정으로 성수기가 아닌 평일에는 청주시민들에게 시설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다양한 휴양림 프로그램도 눈길
새로운 시설의 마련과 더불어 특색에 맞는 부가가치의 발굴도 중요하다. 휴양림을 찾는 관람객들은 숙박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 또한 기대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쾌적한 숙박, 그리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 숲해설가가 제공하는 숲체험은 가족단위 투숙객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이다. 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방문객의 숲서비스 수혜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화로 미리 신청하면 전문가가 숲을 안내하고 숲의 지식을 나눠 숲의 이해를 높여준다.
7월 22일 준공 이후 현재까지 운영현황을 중간점검 해봤다. 이용객 수는 산림휴양관 2049명, 오토캠핑장 3499명, 숲속의 집 7793명, 총 1만3341명이 옥화자연휴양림을 다녀갔다.
위탁종료 이후 직영운영수입은 산림휴양관 3833만 원, 오토캠핑장 1626만5000원, 숲속의집 2672만5000원으로 총 8132만 원의 세입을 확보했다.

마음껏 힐링하고 재충전하는 ‘쉼터’
이곳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나뭇잎의 속삭임까지 들린다.
내년에는 노후화된 기존 숲속의 집을 개축 및 리모델링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17년 된 숲속의 집은 낡아 수선유지비가 증가하고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며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중부권 최고의 휴양지로 발돋움하는 옥화자연휴양림
산림은 이제 여가․문화생활을 넘어 하나의 복지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숲의 자연치유기능을 활용해 아토피, 알러지 등 환경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산림치유시설도 각광받고 있고,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문화․휴양․교육 등 산림의 다원적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휴양단지로의 방향전환도 시급하다.
휴양과 힐링을 동시에 체험하는 휴양인프라 구축으로 산림휴양수요 다각화에 부응하기 위해 청주시는 산림복지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노설 청주시 산림과장은 “앞으로 미원의 수려한 산림자원과 휴양림을 연계해 힐링·휴양·치유·체험·레저를 한꺼번에 누리는 복합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해 시민의 여가문화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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