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23일 하루 종일 격렬하게 충돌했으며 대치 끝에 자정을 넘겨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는 우여곡절 끝에 야3당과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재석 170명 중 찬성 160표, 반대 7표, 무효 3표로 가결됐다.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해임결의안 제출에 동참하지 않았던 국민의당 의원 38명 가운데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날치기”라며 20여 분간 항의한 뒤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새누리당은 26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키로 하는 등 강력반발하면서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과 관련, 야당 주도로 통과된 해임건의안이 부당한 정치공세인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