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당초 계획보다 1시간가량 지연된 오후 4시55분께 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서귀포로 이동했다.
이후에는 오후 6시30분께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먼저 “제가 대통령을 한다고 예전에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그러나 자생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제가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라는 생각에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월 1일이면 한국 사람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고민해 결심하겠다.” 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했다.
한편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한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까지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등 국내 여러 지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