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현 기자]인천시는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18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제13회 가정위탁의 날’ 자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가정위탁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및 관계자, 위탁가정,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가정위탁의 소중한 의미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유정복 시장 부부는 6살 쌍둥이의 명예 위탁부모로 위촉돼 직접 양육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쌍둥이가 자라는 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 ‘제13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6살 쌍둥이의 명예 위탁부모로 위촉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정위탁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에 이어 서천석 박사로부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주제로 아동양육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내 아이·남의 아이(2아이)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취지에서 가정위탁을 활성화하고, 가정위탁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가정위탁보호사업은 아동복지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료급여법·UN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해 친부모의 사망·질병, 이혼, 실직, 가출, 수감 및 학대 등으로 인해 보호받을 수 없는 18세 미만 아동을 일정 기간 동안 희망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한 후 다시 친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제도다. 가정 해체를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아동복지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는 722명의 아동들이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시에서는 위탁아동 양육비 지원, 상해보험 가입, 심리치료 지원, 자립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위탁가족의 기능 강화는 물론, 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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