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태풍 도복 수목 활용해‘리사이클링 목조형 작품’전시, SNS 이벤트 진행
 지난해 제9호 태풍 마이선, 제10호 태풍 하이선 때 도복되었던 공원 수목 활용,
재탄생시켜 현장 전시 후 부산역광장으로 옮겨와 순회전 열어

[노우영 기동취재부 기자] 따뜻한 봄날 부산역 광장에 동물들이 나타났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26일(월)부터 6월 27일(일)까지 2개월 동안 비대면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동물형태 목조형물 전시회‘동물들이 광장에 놀러왔ZOO’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부산역 광장「 동물들이 광장에 찾아왔 ZOO」포스터
▲ 부산역 광장「 동물들이 광장에 찾아왔 ZOO」조형물

이번 전시는 지난해 부산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슬기로운 리사이클링-공원 작은 동물원’의 순회전으로, 온라인에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사슴, 악어, 공작새, 부엉이 등 킬러콘텐츠 약 20여점을 부산역 광장으로 옮겨왔다.

해당 작품들은 지난해 여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연이은 여파로 도복된 부산시민공원 수목들을 박민준, 신무경, 안재국 작가의 손끝에서 재탄생시킨 목조형 작품으로, 도복된 나무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형태를 잡은 후 전지된 나뭇가지로 사슴뿔, 동물의 표정 등을 표현하였다.

▲ 부산역 광장「 동물들이 광장에 찾아왔 ZOO」 조형물

전시가 시작된 26일(월)부터 2개월동안, 시민참여형 비대면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동물들의 사진을 촬영하여 인스타그램에 #부산유라시아플랫폼 태그와 함께 올리면 우수 인증샷을 선정하여 ‘삼각대 겸용 셀카봉’을 가정으로 발송해준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태풍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난 동물 조형물 전시를 통해 힘과 용기, 재도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한편, 태풍으로 도복된 수목을 리사이클링한 전시 외에도 공단에서는 환경, 사회공헌을 화두로 한 다양한 기획을 운영중이다. 대표적으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관리하는 플랫폼운영팀에서는 ‘쓰담 달리기-쓰레기 주우며 우리동네 한바퀴’를 추진중이며, 공단 전직원이 참여하는 ‘만보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하는 나눔캠페인’등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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