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 이젬마씨 선정

32년간 한센인촌 등 낮은 곳에서 고귀한 봉사

음성군이 올해 제정한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제1회 수상자로 이젬마(55. 인천시 부평구 사진)씨가 선정됐다.

군은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32년간 노숙인, 한센인, 불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미혼인 이씨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 9명을 입양하여 친자식 이상의 정성을 들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것을 비롯해 그동안 보육원, 미혼모의 집, 노숙인의 집, 노인요양원, 교도소, 한센인촌 등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실천해 왔다.

특히, 암 투병으로 인해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암환자를 위한 환우회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하여 암 환우 돕기 바자회 및 자선음악회, 암환자 카운슬링, 암 환우를 위한 댓글 달기 및 위로 글 보내기 등 봉사의 손길을 이어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봉사와 사랑 실천을 위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씨는 뉴질랜드에서 자폐 아이들을 위한 여름학교 봉사와 국제소아암협회, 구세군, 밀알선교단,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 봉사를 실천하여 국경을 넘나드는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씨의 영향을 받은 입양 자녀들도 대학생이 되면 1년간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약속하고 첫째 딸은 꽃동네에서, 둘째딸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를 실천했고 운전면허가 있는 딸 3명은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자녀들이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의 길에 동반자가 되고 있다.

이씨는 “입양 약속이 무산되어 절망에 빠진 아이들을 그냥 놔둘 수 없어 입양을 시작했는데 그들이 당당하게 성장하여 소외계층의 아픔을 보듬는 봉사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에 무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씨는 그동안 국경과 계층을 넘는 봉사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뉴질랜드 대사관 공로상, 수단어린이 장학회 이태석 신부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다음달24일 제13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