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선한 가을밤에 열린‘2020 옥천 문화재야행’성료

[이용숙 기동취재부 기자] 옥천군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옥천구읍 전통문화체험관 일원에서 열린 2020 옥천 문화재야행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인 옥천 문화재야행은 정지용문학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육영수 생가 등 옥천 구읍 일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됐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관람객들이 밀집되는 공연, 마켓. 야시장 등을 취소해 규모는 축소되어 비대면 온라인 문화재야행과 문화재 야간특별개방으로 진행했다.

정지용문학관부터 육영수생가까지 구읍의 밤을 네온사인 등이 반짝반짝 빛으로 수놓으며 닫혀있던 문화재를 조명과 함께 즐기는‘야경’과 전통문화체험관내 전시동에 문화유산 40여점이 전시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오랜만에 고향 옥천을 방문한 성우 김기현 씨와 함께 둘러본 구읍의 문화재 기행 등 온라인 문화재 야행을 유튜브로 생생하게 송출했다.

군에 따르면 행사기간 중 입장 팔찌를 차고 스탬프 투어 인원만 2,000명이 넘었고 소원지 참여 1,000여명, 문화유산 키트 체험에 600명이 참여하는 등 행사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옥주사마소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옥천에서 살아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옥주사마소가 어딘지도 몰랐는데, 이번 야행으로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관람했다”며“옥천 구읍 거리와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옥천군 새마을회에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살리고 쌀쌀한 추위 속 축제를 방문하는 주민들을 위해 군고구마·국화빵·오뎅 등 먹거리 판매를 통해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코로나 여파로 행사규모가 대폭 축소되어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남는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로 문화재야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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