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기동취재부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4일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지역의료, 필수의료,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합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들어오기로 한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제 그동안의 갈등은 접어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하여 코로나19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의협 최대집 회장이 정책협약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전임의 등도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최선을 다해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고,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취소했던 의대생들도 시험을 재접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의사협회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한 협의체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존중해 정책에 성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여러 의견을 청취하면서 또한 학계와 환자들, 시민사회 등의 다양한 의견도 귀 기울이겠다”며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보건의료 발전계획에 반영해 보건의료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 협력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는 그 어떤 난관도 잘 헤쳐나가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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