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았다. 일본과의 경기가 오늘 저녁 8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일본과 75번째 친선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74전 40승 22무 1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일본전에서 2무승부를 기록하며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만큼은 경기서 꼭 승전보를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9일 저녁 삿포로돔서 열린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서 조광래 감독은 "한일전에서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분발했으면 한다. 서로가 자극도 되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한일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한일전 승부는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 스타인 박주영(AS모나코)과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둘에게 관심을 갖는 클럽들만 해도 셀 수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많은 팀에게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한일 양국의 스타 플레이어다.

그러나 무게적으로는 박주영에게 더 무게가 쏠린다. 그동안 국가대표팀간의 경기에서는 박주영의 기세가 한수 위였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일본 골 망을 여러 차례 흔들어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쳐왔다.

게다가 박주영은 컨디션도 좋다는 축구 관계자의 말이다.

박주영은 9일 공식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의 기술적인 차이는 없다. 정신력이 승부를 가른다. 2000년대 이후 원정에서 패한 적이 없는 이유다. 얻을 건 얻고,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늘 저녁 양국의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이것이 오늘 축구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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