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며 공격에 나섰다.

[ipn뉴스 ]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며 공격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 폭사 당한 시간과 같은 시간대인 오늘 새벽 1시 반, 우리 시간으론 오전 7시 반쯤이다.

이란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으로,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내 미 공군기지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은 계속 될 것”이라며 “군인들의 추가 희생을 막으려면 철군하라”고 요구했다.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는 지난 2003년 미국이 이라크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을 때부터 미군이 주둔해왔으며, 최근에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핵심 기지로 이용돼 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이란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을 보고 받은 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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