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SK와의 3연전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두산 의 선두타자 윤석민의 솔로 홈런과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7승 2무 48패가 되었고, SK는 49승 39패가 되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과 최동수가 연속안타를 기록해 무사 2, 3루의 상황에서 최정이 니퍼트의 몸쪽 직구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두산에 앞서갔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이 지속 되었다. 두산 니퍼트는 최고 구속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로 승부했으며 SK의 고든은 직구와 각도 큰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패색의 짙던 9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윤석민이 송은범의 바깥 변화구를 받아쳐 극적인 솔로포를 기록함으로 1-1이 되었고, 고영민과 이종욱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얻어지 1,2루의 찬스에서 김현수의 좌전 끝내기 안타로 9회말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투구수 105개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0-1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SK 선발 고든도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지막 9회에 불펜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시즌 3승에 실패했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김현수는 앞서 선배들의 좋은 출루와 분위기 덕이라고 팀 동료들을 추켜 세웠다. 김광수 두삼 감독 대행은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승리의 원인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윤석민과 김현수가 노림수를 갖고 타격한 것이 좋았다"라며 끝내기 주역들을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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