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포스터
[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지난 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성사시킨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1월 7일 오전 9시에는 대구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행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기록유산 보존 및 접근성 강화 방안 모색과 디지털 기록유산 및 아카이빙 관련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괄 본부장, 김귀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의장, 앤드류 헨더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그리고 유네스코 지역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해외 학자들과 한국 학자들을 초청해 디지털 기록유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세미나 주요 일정은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괄 본부장의 축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이후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주제발표,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1부 발표는 ‘디지털화를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의 접근성 생성’을 주제로 1) 영국 웰컴재단의 디지털 홍보부장 톰 스캇 2) 김영철 계명대 사회과학대학장 3) 이민호 경북대 교수 4) 김경남 경북대 교수 5) 캄보디아 투옹슬랭박물관의 행 니사이 팀장 6) 아마두 함파테 바 재단의 루키아토우 바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다음으로 2부 발표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에 대한 접근성 제공’이라는 주제로 1) 베트남 국립 아카이브센터 응우옌 투호아이 부장 2)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 엘미라 살리코바 부장 3) 미얀마 국립박물관 예 미 세인 부장이 순차적으로 발표를 한다.

마지막 3부 발표에서는 ‘디지털 기록유산의 오픈 소스/엑세스 소프트웨어’라는 주제와 관련해, 1) 유물관리 시스템의 상무이사인 저스틴 심슨 2) 아카이브랩 안대진 대표 3) 이란 문화유산 및 관광 연구소 본부장인 파리바 파르잠이 발표를 한다.

한편 각 세션별 주제별 발표가 끝나면 유네스코 베이징의 칭이 정, 유네스코 카불의 세이드 하비불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앤드류 헨더슨의 사회로 토론을 가진다. 토론 이후 미사코 이토 유네스코 방콕 고문의 사회로 컨퍼런스를 마무리한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등재된 대구에서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구가 한국의 디지털 기록유산 연구의 핵심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국채보상운동 정신 세계화를 위해 기록물 디지털 집대성 및 전시관 조성, 남북공동 조사·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2월 21일을 대구시민의 날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히며 “오늘의 컨퍼런스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해 발족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국내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루어냈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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