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서 10월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으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 대통령 내외와 어머니

고 대변인은 “현지에서도 혹시나 있을 긴급한 상황 등의 보고가 필요할 경우도 있어서 그런 상황에 대비해 공간 확보 등의 조치를 다 취한 상황”이라며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해서 평상시와 똑같이 일상적인 근무를 서게 된다. 청와대 직원들이 함께 단체로 조문을 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를 치르게 된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29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사진/sbs 뉴스 캡처)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며 “(고인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했다.

▲ 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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