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반월당역에서 불법촬영 예방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대구시는 29일 대구지방경찰청,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여성가족재단, 계명대와 함께 폭력예방 캠페인 및 합동순찰 등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의 ‘여성안전캠퍼스 환경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예방과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심거울은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계명대역에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부터 안심캠퍼스 사업에 참여한 경북대 인근 신천역에도 이번에 설치했다.

안심거울은 지하철 역 불법촬영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불법촬영 예방과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도 지난 9월 교대역, 영남대역에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9일 오전 11시 안심거울을 설치한 후, 도시철도공사, 지방경찰청, 여성가족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과 함께 신천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반월당역에서 불법촬영 예방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하철역내 화장실에 대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도 실시했다.

또한, 야간에는 계명대학교 성서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서 계명대 학생으로 구성된 캠퍼스폴리스단과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여성가족재단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 및 데이트 폭력예방을 위한 합동순찰과 캠페인을 시행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대학가 주변의 범죄예방을 위해 내년에는 지역 내 여성안전캠퍼스 환경조성사업 참여 대학을 확대하겠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1인 여성가구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신규 사업으로 선정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 대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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