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환 기동취재부 기자] 어린이 전용 복합체험문화공간이 전라북도에 탄생했다.

21일 개관한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전북도가 도내 어린이들을 전북발전과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미래 주역으로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또한 지난 1990년 전북 유일의 어린이 전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어린이회관이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어른들의 추억 속에 존재하다 안전상의 문제와 수동적인 관람위주의 전시구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함에 따라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한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정부 복권기금과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활용해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해 건립된 창의체험관은 주변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통문화체험전수관 등과 정책적으로 연계할 경우 가족 단위 체험객들의 도심 속 휴식 여가공간으로써 어린들에게는 행복지수를 높이는 놀이혁신 복합체험문화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근 광주·전남권에는 이같은 어린이 전용 복합체험문화공간이 없어 전라북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함께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로 도약하려는 전라북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창의체험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4년 8월 창의체험관 건립용역계획을 수립해, 이듬해인 2015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한 뒤 2015년 10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사업추진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이후 2016년 4월, 전라북도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받아 같은 해 5월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후 2017년 6월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됐다.

이와 함께 2017년 3월, 창의체험관 내부에 들어설 전시시설물은 입찰공고를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했고, 타 시·도 어린이체험시설 사례조사, 어린이집, 유치원 등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과 최종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2018년 5월 전시시설물 설치공사에 들어갔다.

송하진 도지사와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체험관을 찾는 누구나 불편함이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유도시설 설치, 어린이 단체 방문시 안전한 하차를 위한‘드롭존’, 안전매트 설치 등 시설을 보강하여 2019년 6월 최종 완공하게 됐다.

도 창의체험관은 녹색건축과 에너지 효율을 위해 도시공원 속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건축물 배치와 태양광 및 고효율 조명기기 등 사용함으로써 2019년 7월에는 녹색건축 그린 4등급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장애인·어린이·노인·임산부 등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을 취득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누구나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기능 중심의 전국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체험 공간 조성에 노력했다.

도 어린이 창의체험관 1층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VR/AR 등 첨단콘텐츠 체험제공을 위해 4차산업 체험관이 꾸며져 있을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창의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특별문화센터, 영유아 발달 체험을 위한 영유아 오감놀이터, 다양한 예술문화공연이 펼쳐지는 242석 규모의 공연장, 그리고, 수유실, 도시락룸, 카페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특히 4차산업 체험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신개념 놀이 공간으로 현재 상용화되어 검증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이 기술에 대한 체험을 통해 4차산업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체험관은 특별문화센터의 경우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문화예술, 생활과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원리를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는 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층에는 상상놀이, 역할놀이, 신체놀이, 과학놀이, 감각놀이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놀이·체험이 가능하도록 4개 테마, 19개 체험시설로 구성된 상설체험관으로 조성돼 아이들이 2시간여에 걸친 역할놀이를 통해 체험하고 배우며 꿈과 행복을 키울 수 있는 창의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예를들어 무지개마을에서는 여행준비, 부띠끄, 사진관, 선물가게, 운전연습소, 정비소, 관광안내소, 이동터널 등 역할놀이와 신체놀이 중심의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에 새롭게 변모된 어린이창의체험관은 구 어린이회관의 시설 노후화와 컨텐츠 부족, 체험시설 미흡 등으로 대전 어린이회관, 서울 상상나라 등 도외 지역으로 유출되었던 도내 가족 단위 체험객과 타 지역 관광객들이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축제, 행사 및 공연 등은 물론 주변 시설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가 체험관 건립 당시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에 의뢰해 만든 기본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외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창의체험관 방문과 연계해 전라북도내에서 관광활동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효과는 생산유발 164.9억원, 부가가치유발 69.7억원, 고용유발 344명으로 추계됐다.

특히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체험관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4차산업 체험공간인 ‘우당당탕 어드벤츠’의 콕콕, 쌩쌩, 탕탕, 또각또각 등 총 7종을 시중 이용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43억여원 정도의 가계부담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체험관 건설시 시설철거 및 건물건립 과정까지 발생한 경제적 효과도 생산 289.1억원, 고용 214명, 부가가치 100.5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당시 조사됐었다.

어린이 창의체험관은 앞으로 과학놀이, 예술 등 놀면서 생각하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창의체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 유관단체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아동전문가를 비롯해 체험전시전문가, 교육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운영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요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용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체험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어린이창의체험관을 우리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증진하여 꿈을 실현하는 창의공간으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겠다“며 ”도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어린이들이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체험활동을 희망하고 방문하는 시설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또한 “관광측면에서도 전국 어린이와 부모들이 창의체험관 이용과 연계하여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방문을 유도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해 나가고, 어린이 놀이문화 보육환경 개선 등 출산율 제고정책을 통한 전북 대도약 정책의 밀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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