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이종섭 기동취재부 기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부산영락공원 내 이수현 묘소 앞에서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화 헌화 캠페인’과 ‘1만송이 국화 무료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경남지역 절화자조금위원회에서 최근 침체된 화훼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생화 소비를 권장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국내 꽃 소비량의 약 85%는 경조사에 사용되고 있으나 국화 등 화훼류의 주 소비처인 헌화 시장에서 조화 사용이 늘면서 생화 수요는 매년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화학염료, 비닐 등으로 만들어지는 중국산 조화는 잘 썩지 않아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명절이 지나고 곳곳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화는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어 소각 후 매립되는데, 이에 따른 인체 유해성과 환경오염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지역 농촌에서 생산된 생화를 소비하면 지역 화훼농업 활성화와 꽃 소비의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농촌에서 생산된 높은 품질의 생화를 헌화하는 것은 어려운 화훼 농가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가치 있는 소비”라며 “생화 헌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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