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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남군과 공동으로 학술대회 ‘해남청자의 현황과 성격’을 연구소 내 사회교육관에서 오는 18일 오후 1시에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현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를 기념하여 고려 시대 해남청자의 문화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앞으로 학술조사와 연구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해남군,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다.

해남청자는 소박한 녹갈빛을 띠는 고려 시대의 대중적인 청자로, 그동안 비색청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았다.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에 있었던 해남청자에 대한 수중발굴조사와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사적 지정과 전라도 지역 고려청자요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발표는 총 4개 주제로 해남청자의 전개과정과 도자사적 위상, 해남 신덕리 청자의 변천과 성격, 해남 진산리 청자의 변천과 성격, 바닷길 해남 청자의 성격과 전시 활용, 해남 청자 요장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과 과제 등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해남청자를 살펴보고자 한다.

발표 중에는 발표자와 5명의 토론자들과 토론도 함께 진행한다. 발표가 끝나면 해남군민을 비롯한 일반 참석자들과 함께 고려 시대 해남청자의 도자·문화사적 가치와 연구 방향, 청자요지 발굴조사의 필요성, 유물의 활용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종합토론을 펼친다.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자료집도 배포한다. 아울러 참여자들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특별전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술사학계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해남군민들의 관심 속에서 이루어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려난파선의 해남청자를 비롯해 수중문화재 학술조사·연구를 활발하게 지속하는 한편, 이를 국민과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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