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경제위기 책임을 물어 파판드레우 총리에 관한 재신임을 표결에 붙인 결과 간발의 표차로 신임이 결정되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자정에 실시된 신임안 투표에서 찬성이 153표가 나와 반대표인 145표보다 8표가 더 많았다.

찬성표가 많이 나옴으로써 신임안 투표는 가결되었고 이에따라 세계 금융시장은 일시적이나마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투표가 시작되기전 열린 의회에서 유럽연합과 그리스 정부가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고 공동정부를 구성시 이 내용을 협의하자고 제안하였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여권이 분열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며 여당의 결집을 호소하였고 그결과 여당의 표가 결집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스의 여당인 집권 사회당은 152석을 확보하고 있어 300석중 과반을 조금 넘는다.

여론은 최근 파판드레우 총리의 행정에 불만을 가진 여당의 몇몇 당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재신임이 결정되면서 파판드레우 총리가 강조한 EU와의 2차 구제 금융안 이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유로존과 IMF가 동결한 1치 구제금융안 가운데 6회분의 집행도 곧 실시될 것으로 보여 그리스 정부의 숨통이 조금은 트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신임 여부와는 관계없이 야당의 권유로 총선이 조기에 실시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당분간 그리스 정부는 경제위기와 정치적 혼란 두 악재를 모두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져 과연 그리스 사태 여파로 세계 국제 금융시장이 어떻게 요동칠지 주목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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