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옥천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신강섭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이종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정연욱 전석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이들은 앞으로 관내 남성 독거노인들이 배우게 될 요리활동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음식을 만들어 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가족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적고, 건강 및 일상생활에 취약한 저소득 남성 홀몸 노인들의 일상생활 자립을 돕기 위해 노인장애인복지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실과 요리실, 건강증진실로 구성돼 총 50명의 남성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정서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일상생활자립을 이루기 위한 요리교실, 정리수납, 생활교육 등이 열리고, 휴대폰 활용교육, 토탈공예 프로그램 등 사회성 증진을 위한 유익한 교육이 진행된다.
신체적 건강을 돕기 위한 실버 태권도와 실버 레크레이션 교실 등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서비스도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의 80% 이하의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이 참여할 수 있다.
OECD 기준 노인고령화 속도 1위, 노인빈곤률 1위, 노인자살률 1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대한민국은 독거노인의 무연고 사망자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옥천에 문을 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감과 외로움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속에 문을 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19개 생명보험회사가 모여 만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공익사업 중 하나다.
사업에 선정된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은 이 재단으로부터 1억5천만원 상당의 리모델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쾌적한 환경에서 관내 남성 독거 노인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