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LNG발전소건설 이대로 가는가?

주민반발 목소리 높아… 날이갈수록 건설반대

2018-12-18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검증위원회가 음성군 요청으로 검증을 마친 상태에서 주민들의 반대는 끊이지 않고 지난 13일에 이어 17일에도 검증위원장을 비롯해 검증위원들과 주민대표들이 4시간30분간 회의를 가졌다.

그 결과 주민들이 서면으로 검증에 대한 문제점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검증위원장에게 접수하면 결정권자인 조병옥 음성군수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이날 주민 투쟁대표인 전병옥은 “발전소 건설 예정 주변은 1500여명의 주민이 집단거주하고 있으며 반경 5킬로미터에는 10개의 학교와 2만여명이 살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있으며 환경피해는 크지 않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부실한 내용이며 해당 주민들이 검증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검증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병옥 음성군수는 취임하자마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발전소 건설을 위해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추진한 검증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였다.

이 날 주민 50-60명이 토론회 장소에 함께 참석하기를 원했지만 검증위원회의 반대요구로 토론회 장소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회의장소 문 앞에서 4시간30여분을 기다리며 토론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등 주민들이 LNG발전소 건설결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처음부터 주민들이 검증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에 관할 음성군청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으나 음성군청이 동서발전소의 꼭두각시가 되어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위한 명분으로 보여 주민이 이에 희생양이 될 것 같아 참여를 안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민들이 무엇을 서면으로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주민들의 요구사항으로 평곡2리에 발전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과실수 등의 농사를 짓고 있는데 발전소가 들어오면 과실수 등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는 과실수의 꽃이 시간별로 예민해져 있는데 발전소에서 나오는 유증기등으로 햇빛을 가리고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그시기에 과실수가 수정이 안 되어 수확을 할 수 없으며 중요한 시기에는 과실수 꽃도 분·초를 다투며 기온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이어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유독화학약품, 소음, 진동, 발전소운영 시 나오는 유증기와 1일 6천여톤의 물 사용에 용화온천의 4배인 2천여톤이 40도의 온 폐수가 나온다며 이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주장하였다.

음성군 평곡 2리 주민들의 발전소 반대에 대해 결정권을 가진 음성군수가 취임 후 첫 시험대에 오른 것에 대해 앞으로 군수의 결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