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기동취재부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치안감 남택화)은  지난 해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뺑소니 교통사고 227건 중 1건을 제외한 226명의 운전자를 검거하여 검거율 99.6%를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으로 큰 이목이 집중되는 뺑소니 사망사고의 경우에는 2013년부터 6년간 41건이 발생하였으나 100%의 검거율을 유지하고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는 차량 이동으로 인해 증거물이 빨리 훼손되는 특성상 ‘신속한 초동조치’가 뒤 따라야하기 때문에 충북지방경찰청에서는 지구대와 경찰서 교통조사계 간 비상연락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현장출동이 이루어져 왔고, 아울러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뺑소니범 검거에 크게 기여되면서 지난 한 해 14명에게 ‘83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였다.

 또한, 과학적 수사기법의 발전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영상장비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검거율 향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2. 14. 22:57경 충주시 산척중학교 앞 도로에서 발생된 뺑소니 사망사고 역시 뺑소니 범 검거에 CCTV 역할이 컸다.
그 당시 피해자는 도로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였으나, 도주차량에서 떨어진 ‘흙받이 커버’를 토대로 차종을 특정한 후 도주로에 설치 된 CCTV 수사로 통과차량 약 150대의 차량을 분석한 결과 사건발생 8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하였다. 

이와 같이 뺑소니 사고는 반드시 잡힌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사망 뺑소니는 2017년 11명에서 2018년 6명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지난 해 발생된 뺑소니 사고를 분석해 보면 음주운전이 47건으로 전체 뺑소니 사고의 약 20.7%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처벌 두려움과 공포심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은 20시 이후인 야간시간대 주말에 집중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충북지방경찰청에서는, 앞으로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간 신속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유류물을 토대로 한 과학적 조사기법을 활용하여 뺑소니 검거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께서는 뺑소니사고 발견 시 112로 즉시 신고해주시길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