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아 대회 3관왕에 오른 '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연재는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된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후프·곤봉)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썼다.손연재는 단체전 은메달과 함께 리본 은메달 하나를 추가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이미 주니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 심판들로부터 '대성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슬로베니아 리듬체조 챌린지대회에서 후프와 줄, 개인 종합 등 3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랭킹 1위로 발돋움한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손연재는 입국 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에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이라며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5~16일에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에 출연할 예정인 손연재는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숙 기자  jms429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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