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열차 이동 경로.[사진=통일부]
[ipn뉴스 ] 오늘(30일)부터 18일 동안 북측 경의선과 동해선 1천200km 구간의 철로 상태를 살필 우리 열차가 도라산역을 출발했다.

조사단은 18일간 서해 경의선 개성-신의주(400km) 구간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800km) 구간을 이동하며 북한의 철도 선로 상태뿐만 아니라 터널과 교량 등 시설의 안전성도 점검한다.
조사단은 이동 거리를 포함해 북한 지역 총 2600km를 달리며 철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조사단은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꾸려졌으며 이들을 태운 남측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유조차, 발전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사무·세면), 물차(물 적재) 등 열차 6량을 포함해 총 7량으로 구성됐다.

▲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도라산역을 출발해 18일간의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공동조사단 출정식을 마친 열차는 이후 북측 판문점역에 도착해 남측 열차를 이끈 기관차는 분리되고 북측 기관차가 남측 열차 6량을 넘겨받아, 북측 열차를 함께 이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남측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 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이며 우리 철도 차량이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우리 조사단은 점검을 마치고 다음달 17일 서울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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