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지 꿈이다. 그러나 만 명이 하나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다” 100~200만에 불과한 인구로 광활한 대륙을 점령하여 호령했던 몽골의 위대한 왕 징기스 칸이 한 말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복 왕 가운데 한 분이며, 유목민 부족들로 분산되어 있던 몽골을 통일하고 제위에 올라 몽골의 영토를 중국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확장시켰다.

▲ 이창호 대한명인(연설학)
 역사적 자료를 보건대 징기스칸은 다면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그는 뛰어난 체력, 강한 목표의식,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고집이 센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내들이나 어머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조언을 즐겨들었다고 한다. 또 그는 평생 자신에게 충성할 사람들을 주위에 끌어 모았다. 그리하여 그의 추종자들 중에는 동료 유목민뿐만 아니라 정착문화 세계에 사는 문화인들도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적응력이 뛰어나고 배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잘 깨우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소수의 인구만으로도 당시 인구 1~2억의 중국을 점령했다. 그가 차지한 영토는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의 그것보다 넓었다. 그는 유목민 부족을 모두 통일했고,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화레즘 샤나(Khwārezm-Shāh)금 같은 대제국을 정복했다.

또한 그렇게 하면서도 자신의 부족들을 피폐시키지 않았다. 그는 아들인 오고타이(Ogotai)를 후계자로 선임하고, 다른 아들들이 오고타이의 말에 따르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으며, 오고타이에게 강성한 군대와 국가를 물려주었다. 징기스칸이 죽었을 때, 베이징에서부터 카스피 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몽골 제국의 영토로 복속되었고 그의 부장들은 페르시아와 러시아를 침공했다.

또한 그의 후계자들은 중국, 페르시아, 러시아의 대부분 지역에까지 세력의 판도를 넓혔다. 그들은 징기스칸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그들의 정복지역을 잘 조직된 제국으로 개편하는 일을 실행했다. 징기스칸은 파괴와 약탈을 자행했으나 그가 벌인 정복전은 몽골 제국의 출현을 처음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몽골 제국은 중세와 현대를 통틀어 가장 영토가 큰 제국이었다.

이처럼 한 리더의 영향력은 삶에 있어 위대한 시너지 효과를 생성하게 한다. 예컨대 다른 사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위대한 영향력이다. 오로지 혼자 앞서가는 것은 올바른 리더의 모습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켜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 및 구성원도 성공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다해 일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열정을 기꺼이 조직이나 민주사회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작금,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만나 영향을 주거나 받는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항상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살아간다. 진정한 리더란 자신이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인격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더 행사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드물다. 영향력이라는 것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과도 흡사하다. 굳이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사람이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를 빛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 나아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자신을 갈고닦아 나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맹목적으로 대중의 의견을 따르고 좇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그들보다 더 앞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위대한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학습으로 연마해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한편, 로살린 카터는 “좋은 리더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그들을 이끌어간다. 위대한 리더는 사람들이 절대로 가고 싶어 하지 않지만 꼭 가야 하는 곳으로 그들을 이끌어간다”라고 말했다.

* 글 이창호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 대한명인(연설학)/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 한국정보화진흥원(NIA)명예홍보대사 / 대통령표창 수상(자원봉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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