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신성일은 폐암 투병 중 4일 오전 전남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ipn뉴스 ] 4일 오전 영화배우 신성일(81)씨가 별세했다.

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치며 영화와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 왔다.

故 신성일은 영천의 채약산 자락에 한옥을 짓고 10년 간 살았으며 한옥 앞 정원에 영원히 잠든다.
신성일은 생전에 한옥을 좋아했으며 “죽으면 이곳에 묻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이곳 한옥에서 추모식을 거친 뒤 정원에 묻힐 예정이다. 봉분은 하지 않고 아내 엄앵란씨도 별세하면 이곳에 함께 묻힐 것으로 보고 묘지를 만든다고 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6일이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을 마친 뒤 영면에 들어간다.
유족은 부인 엄앵란과 장남 석현, 장녀 경아, 차녀 수화 씨가 있다.

한편 부인 엄앵란씨는 신성일이 수차례 외도하고, 직접 방송 등에서 불륜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혼하지 않고 끝까지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수십년 떨어져서 살았지만, 엄앵란씨는 남편 신성일의 암 치료비까지 대며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엄앵란씨는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라며 “내가 평생 책임져야 할 큰아들이었다. 내가 먹여살려야 하고, 죽을 때까지 VVIP특실에서 있다가 가야 한다. 작은 방에서 초라하게 죽는 것은 못본다. 내 남편이니까. 돈 빌리러 다니면서 병원비 대고 자식에게 손 벌리는 것은 볼 수 없다”라며 故 신성일의 수술비 수천만원을 다 내 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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