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18일 오전 남북 정상회담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비행기 바로 아래까지 나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트랩을 내려온 문 대통령을 포옹으로 맞이했으며 공식 환영식에서도 문 대통령 내외를 극진히 배려했다.

▲ 18일 오전 비행기에서 내려온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리 여사와 각각 인사를 나누고 밝은 표정으로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3백여명 규모의 북한군 3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문 대통령의 사열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열 후 단상에 올라가 북한군의 분열까지 받았으며, 특히 이날 환영행사에서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2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환영 나온 북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측 의장대를 사열하고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공식 환영행사 후 두 정상은 같은 차량에 탑승하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동하면서 뒷자석 지붕이 없는 차량에 동승해 백화원 초대소까지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배경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있던 환영인파들은 한 손엔 꽃을 다른 손엔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든 시민들은 ‘조국 통일’을 외치며 환영했다.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향하던 도중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동안 지붕이 없는 무개차에 나란히 탑승해 손을 흔들며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첫 회의는 오찬을 한 뒤 이날 오후 조금 늦게 시작했으며 남북 정상과 대표단은 정상회담 이튿날인 19일 오전 2차 회의를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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