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연장전 끝에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ipn뉴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한 수 위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조직적인 수비로 한국의 맹공을 막았다.

한국은 전반 슈팅 개수에서 7개(유효슈팅 1개)-3개(1개)로 앞섰고 점유율에서도 66%-34%로 높았다.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한국은 매섭게 공세를 펼쳤지만 일본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간간이 나온 일본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결국 양 팀 모두 후반 45분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 한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연장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결정타였다.

이승우는 연장 3분 손흥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이 길게 흐르자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을 때려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골대 뒤 광고판 위에 올라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는 0-0으로 답답했던 연장 전반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승우는 연령대 대표팀에서 유독 일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연장 1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연장 후반 9분 우에다 아야세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통산 다섯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등 20명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복무 중인 황인범(아산무궁화)도 조기 전역의 기쁨을 맛 보게 됐다.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될 대표팀은 김건웅, 김문환, 김민재, 김정민, 김진야, 나상호, 손흥민, 송범근, 이승모, 이승우, 이시영, 이진현, 장윤호, 정태욱, 조유민, 조현우, 황의조, 황인범, 황현수, 황희찬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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