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51세)씨가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관계자는 “故 김태호가 전북 군산 장미동 한 주점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사망한 것이 맞다”며 “가족이 내려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개그맨 故 김태호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유흥주점 화재 사고 사망자 3명 중 한 명으로 당시 군산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위해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점의 출입문은 출입구와 옆에 딸린 비상문, 무대 옆에 설치된 비상문 등 총 3곳이 있었으나 비상구에 다량의 물건들이 쌓여 있어 대피하기 어려웠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태호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다.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0여년간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 17일 저녁 9시 54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장미동주점 화재사고는 방화에 의한 사고로 방화범 이 모(55)씨가 술값 시비 끝에 주점에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 이 사고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시민과 버스 운전기사의 기지와 협조로 30여 명의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져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고인은 중학생인 두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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