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한국 법원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을 받아들였다.

▲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을 의결했다.
신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헌정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 13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일본 재계에서는 통상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구속되거나 기소되는 경우 해당 직위에서 사임하는 관례가 있으며 이에 따라 법정구속된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안을 수용한 것이다.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을 비롯해 츠쿠다 타카유키 대표이사(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카와이 카츠미, 아라카와 나오유키, 고쵸 에이이치, 사사키 토모코(사외), 미타치 타카시(사외) 등 8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게 되며 신 회장의 이사직 및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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