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며 4연임에 성공했다.

독일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실시된 연방의회(하원) 선거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기사 연합이 1위를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메르켈 총리는 4선 연임을 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됐으나 중도 우파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이 33% 안팎의 낮은 득표율로 국정운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선거 후 지지자들에 대한 연설에서 “유권자들이 신뢰를 보낸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결과는 예상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다”는 것도 인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12년간 정부를 책임진 후, 우리 정당이 가장 큰 정당이 된 것은 자동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에 대한 “특별한 도전”을 언급하며 “민족주의적 유권자들의 우려를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의 경쟁자로 마르틴 슐츠 후보를 내세운 사회민주당도 지난 총선보다 저조한 20.5%를 기록했고, 반(反)난민·반이슬람 정당인 AfD는 12.6%의 득표율로 창당 후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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