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기자]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 2,3세 고려인 대표단 10명과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민 벤치마킹단 5명을 초청하여 수원 전통‧문화 체험 및 다양한 개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 거주 고려인 대표단 초청 
 

▲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 거주 초청 고려인 대표단
모국과 거주국의 경계에서 겪어온 고려인들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고려인과 수원시 간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초청행사에서 고려인 대표단은 수원화성문화제 참가 및 수원 탐방을 비롯하여 한국의 전통예술을 배워보고 수원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2일에는 처음 고국의 땅을 밟은 고려인들을 위해 수원화성 방화수류정에서 예술공동체 술래와‘고려인 초청 예술교류 프로그램 – 함께 부르는 아리랑’을 공동 기획하여 민요와 소금으로 아리랑을 함께 배우는 전통예술교류 화합의 장을 펼쳐 아름답고 감동적인 하모니를 이뤘다.

▲ 고려인 대표단이 수원시 의회를 예방했다.
또한, 23일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정성태 작가와 초청 고려인이 들려주는‘고려인의 삶’에 관한 콜라보 토크행사를 영통도서관에서 개최하여 특별 강연을 선보였고, 참가 수원 시민들의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함양 및 고려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고려인 대표단 단장인 티얀 블라디미르(Tian Vladimir, 67)씨는“한민족이지만 같은 곳에서 공존할 수 없었던 슬픈 이산의 역사를 가진 우리 고려인들에게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따뜻한 관심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할 따름이다.”라며“이번 초청을 계기로 니즈니 고려인과 수원시의 교류가 더욱 증진되어 더 많은 고려인들이 고국의 땅에서 소중한 추억을 선물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려인 대표단이 단소를 불며 아리랑을 배우고 있다.
이에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수원시가 재외동포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 주민대표단 수원시 대표 마을만들기 벤치마킹

수원마을 주민대표단은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을 방문하여 ‘마을만들기 사업(마을르네상스)’을 벤치마킹하고 조원동 대추동이 문화마을과 정자동 솟대공원 등 주요 마을 만들기 사례 지역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장안구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수원마을 현지 간호사인 케오 마카라(Keo Makara)를 대상으로 관내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 견학 등 보건 분야에 특화된 벤치마킹을 별도로 진행했다.

▲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 주민대표단
또한, 23일에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시엠립주 대표단으로 수원을 방문한 캄보디아 보건청 읍 분로운(Eab Bunloeun) 부보건청장과 수원시-시엠립 보건 액션플랜(Health Action Plan)을 체결하여 향후 수원마을 보건 역량 증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번 보건 액션플랜(Action Plan)에는 수원마을 보건사업의 주체인 시엠립 보건청,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장안구 보건소, 행복캄이 함께 서명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노만호 센터장은 “10여 년간 지속된 캄보디아 수원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이제는 마을 주민이 다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가 발전을 이끌고자 노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오는 11월 수원시와 시엠립주 주요 관계자와 함께 수원마을 중·고등학교 1주년 기념식 행사 개최 및 정기 봉사단 파견을 통해 주민들의 활동을 응원할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2007년부터 수원시와 시엠립주가 협약을 맺고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는 수원시국제교류센터에서 △인프라 구축 △학교 특성화 교육 운영 △주민 의식 향상 교육 운영 △마을개발운영위원회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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