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안양천, 신도림역 일대에서 펼쳐져

[김 광 순 기자] “우리나라에는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아시아인입니다. 특히 우리 구로에는 5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이번 축제는 우리 구로구민과 외국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화합해 더불어 잘사는 구로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성 구청장은 축제 시작에 앞서 ‘구로G페스티벌’의 개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성 구청장의 설명처럼 ‘구로G페스티벌’은 구로구민과 외국인들이 함께어울린 화합의 장이었다.

22일 첫 행사였던 넥타이마라톤에서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말레이시아 남쿠칭시 등 외국 사절단이 함께 달렸다. 23일 아시아퍼레이드가 펼쳐진 거리공원 일대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공연단에 구경나온 주민들이 함께 섞여 춤을 췄다.
태국을 좋아한다는 한 아이는 태국 퍼레이드단에 들어가 함께 사진을 찍고 포옹을 했다.
아시아 프렌드십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공연단이 함께 어울려 아리랑을 불렀다.
구로구민, 아시아인, 프랑스인 등 세계인들이 하나가 돼 즐긴 화합의 축제였다.

이번 ‘구로G페스티벌’은 ‘하나 되는 구로, 함께 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열렸다. 프랑스와 관련된 작가전, 문화 마켓, 뮤지션 공연 등이 더해지며 더욱 풍성해졌다.

G밸리 넥타이 마라톤을 시작으로 건강노익장,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아시아 퍼레이드, 아시아 드림콘서트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첫날 G밸리 넥타이 마라톤 대회에서는 손철(40)씨가 남자부문 1위, 박민씨가 여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건강노익장 대회에서는 체력 부문 개봉1동 기세환(79)씨, 건치 오류1동 박춘자(76)씨, 기억력 개봉1동 김채희(78)씨, 팔씨름 구로2동팀, 훌라후프 구로4동팀, 다트 개봉2동팀, 재능부문 오류2동팀이 분야별 1위에 올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오류1동 ‘오류골 어울림 앙상블’ 팀이 1위를 획득했다. 박현빈, 소찬휘, 김범룡 등의 인기 가수가 개막식을 후끈 달궜다.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었던 둘째 날에는 ‘아시아 퍼레이드’ 외에도 ‘아시아 프렌드십 페스티벌’, ‘아시아 서커스’ 등이 열렸다. 아시아인들의 끼를 엿볼 수 있었던 ‘아시아 K-POP 노래자랑’에서는 필리핀에서 온 베르가 파티마(Verga Fatima)씨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1위를 차지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열린 구로구민 노래자랑에서는 오류1동 듀엣팀 황성욱(42), 신은철(45)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미를 장식한 아시아 드림콘서트에서는 김범수, 아스트로, 치타 등 정상급 가수들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자매결연도시 대표단의 방문도 이어졌다.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에서는 밴드 공연단, 국제부 실무자 등 7명이, 말레이시아 남쿠칭시에서는 남쿠칭시장, 공연단 등 18명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국내 자매결연도시인 나용찬 괴산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외 영월군, 예천군, 남원시 대표단도 참석해 우의를 다졌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구로구민과 외국인들의 응집력을 모으는 귀한 계기가 됐다”며 “이 힘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중심 도시, 세계 속 1등 디지털도시로 우뚝 서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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