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2017. 9. 12. 112 신고 사건 처리로 늦어진 점심 식사 중, 파출소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오는 어린 학생들이 있었다.

▲ 아름파출소장 윤주화 경감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며 다가가 "어느학교 다니지?, 이름은 뭐야?" 하며 말을 걸자 손에든 작은 편지 봉투를 건네주었다. 봉투에 예쁜 그림을 그리고 칼라펜으로 정성껏 쓴 편지를 주는 것이 아닌가."무슨 편지야?" 하고 묻자 오늘 학교에서"우리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께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수업을 하였는데 그때 쓴 편지를 전달하러 왔다"고 하였다.

 칼라 펜으로 또박 또박 정자로 눌러 쓴 손 편지 글이다.
와!  얼마만에 받아보는 손 편지 글인가, 고맙고 가슴이 뭉클했졌다. "그래 고마워, 잘 읽어 볼께 자주 놀러와" 라는 인사를 하며 작은 저금통을 선물로 주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정성껏 쓴 편지가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였다.

 저녁 회의 시간에 8통의 편지를 전 직원이 돌려가며 읽고 느낌을 들어봤다. 나는 2학년 때 이런 편지를 쓸 생각도 못했다. 글씨도 예쁘게 잘쓰고 2학년 학생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는 칭찬이 한결 같았다.

 아름파출소 관내는 초등학교16, 중학교7, 고등학교 9개교가 있다.
앞으로도 학생 및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탄력순찰을 강화하여 치안질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전 직원들과 함께 다짐해 본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은 편지를 전하고 돌아간 아름초등학교 2-2반 학생 친구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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