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취약가정에 정리수납, 청소뿐 아니라 방충망 설치 등 생활불편사항까지 종합 처리

[김 춘 년 기자] 광명시가 지난 2월부터 주거환경이 청결하지 못한 가정을 돕기 위해 추진해온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의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은 저장강박증 등을 이유로 정리정돈과 청소가 안돼 비위생적인 환경에 처해있는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방역, 청소 등 주거환경개선과 방충망 설치, 보일러 수리, 수도꼭지 교체 등 생활불편사항을 종합적으로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또 시는 지원대상자가 계속 청결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리수납 방법 교육을 병행하고, 2개월 후에 대상 가정을 다시 방문해 정리수납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 광명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은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가정을 찾아가 환경개선 및 불편사항을 처리해준다.정리수납법 교육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고있다(정리 수납 전)
▲ (광명1-2)광명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은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가정을 찾아가 환경개선 및 불편사항을 처리해준다.정리수납법 교육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고있다(정리 수납 후)

 

 

 

 

 

 

 

 

광명시는 이달 초까지 총 50가정을 지원했고, 이 중 32가정을 대상으로 재방문한 결과 90% 이상이 스스로 노력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저장강박증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남 모 씨는 전형적인 저장강박증이 있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했지만, 주방 정리수납을 경험하고 나서 스스로 거실까지 청소하며 청결한 주거환경을 유지한 경우이다. 남 씨는 재방문한 담당 공무원에게 “가난했던 어린시절 기억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했는데, ‘행우만 사업단’이 주방을 정리해주고 정리방법을 알려줘 거실까지 청소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을 6개월 동안 추진해오며 환경의 변화가 정서 변화까지 가져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사업을 보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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