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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단축키, 작은 버튼 하나로 바꿀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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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3  1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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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n뉴스 ] 세상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간다.
 
‘세상 참 좋아졌어.’라는 흔히 듣는 말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우리는 좀 더 편리한 삶을 살아간다. 어르신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세상 참 좋아졌어.’라는 표현이 단지 편리해진 삶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하다.

   
▲ 금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순경 이종호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노인들의 고독사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독거노인의 경우 죽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과연 우리는 정말 ‘좋아진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할머니와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을을 순찰하던 중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커피 한잔 줄게 같이 가.”라는 말씀에 집까지 따라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할머니는 가지고 계신 휴대폰을 내밀며 “우리 큰 아들이 1번 누르면 전화가 된다는데 맞는겨?”라고 물으셨고 “네. 할머니 큰아들로 저장 되어있네요.”, “할머니, 1번 꾹 누르고 있으면 아드님한테 전화가 걸려요.”라고 설명했다.

흔히 시골하면 사건·사고 없는 한적한 마을을 떠올리지만, 강력범죄 외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다. 특히 오지마을의 경우 주변에 도움을 청할 길이 없어 경찰의 도움이 절대적인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112번호를 모르는 분들도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112’ 이 세 번의 ‘누름’이 그 어떤 시간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집전화기에도 단축번호 기능이 있어, 간단한 설정으로 원하는 번호를 지정할 수 있다. 사랑하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112신고전화’를 단축키로 저장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우리 금산경찰은 마을 순찰을 돌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12신고전화’ 단축키 설정 서비스 및 홍보활동으로 모두에게 공감 받는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튼 하나 누르는 작은 행동이 어쩌면 누군가의 생사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 

                                                                                             충남 금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순경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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