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착공 기반위에서 세종시가 출범한 것인데 행정도시 국제포럼에 이충재 행복청장 자리는 없었다.”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이하 세종시)가 ‘행복도시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로 국제포럼을 치르면서 주요석상에 당시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하 행복청장)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지난 6일 정부컨벤션센터(SCC)에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제 포럼은 ‘세계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6월30일 ‘행복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포럼 메인 테이블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푸트라자야시 다툭 세리 하지 하심 빈 하지 이즈마일 개발청장(말레이시아)과 앙카라시 라마잔 카바사칼 부시장, 이슬라마바드시 세이크 안세 아지즈 시장, 브라질리아주 티아고 드 안드레드 영토주거장관 등이 자리를 했지만, 정작 행복도시 착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당시의 이충재 행복청장 자리는 없었다.

▲ 심포지엄
이 행사는 ‘행복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로 세종시청과 행복청 두 기관 중 어느 기관이 주최를 하는가에 대해 이견을 보이다가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포럼을 지켜봤던 시민 K씨는 “세종시가 그 당시 현직에 있었던 이충재 행복청장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고의적인 큰 실수로 국제적 망신거리”라며 “10년간의 행복도시 착공의 기반위에서 세종시가 출범한 것인데 행복청장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라고 했다.

▲ 서명한 뒤에 기념촬영
시민 B씨는 “국제적인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마찰이 발생하는데 세종시 행사가 있을 때 과연 행복청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겠느냐” 며 “혹시 세종시장이 행복청장과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새로운 시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함께 힘을 합쳐도 부족한 마당에 라이벌 의식을 갖고 새로운 도시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행사가 세종시의 미숙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세종 시장이 이러한 구설수까지 올라 세종시의 이미지가 더욱 실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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