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덕 기동취재부 기자]  내륙 산골인 괴산에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염전(鹽田)의 '소금 꽃'이 만발했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해 농․특산품인 절임배추를 생산하며 발생한 1.200여t 가량의 소금물을 수거해 환경친화형 괴산염전에서 자연 증발시켜 다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괴산염전에서는 폐 소금물을 집수장에서 불순물을 침전시킨 후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염수를 증발지로 이송시키고 염농도 25% 내외가 되면 결정지로 옮겨 소금을 수확하고 있다.

군은 수거한 절임배추 소금물로 90여t의 소금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괴산염전에서 재생산된 소금은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장과 도로 제설작업에 재사용할 계획이다.

▲ 염전 - 괴산 산골에 피는 백색 ‘소금 꽃’
▲ 염전체험

 

 

 

 

 


또한, 문광면 양곡리 일원에 소금창고, 폐염수 자원화 시설, 소금박물관 등 “빛과 소금테마파크”를 조성해 고품질 천일염 생산, 환경오염 문제 해결, 체험관광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괴산염전이 청정유기 농업군 이미지 제고와 그동안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전락했던 절임배추 소금물이 이제는 소중한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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